소아정신과 사랑샘터 ADHD 언어치료 학습 장애, 발달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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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샘터 (2010-09-01 15:49:31, Hit: 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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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층 아동에서 ADHD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
저소득층 아동에서 ADHD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  

얼마 전 경기도 교육청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초등학교 1학년생 12만 명을 대상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무료 전수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공개했다.
1차 선별검사를 받은 1101개교 총 8만9629명의 아동 중 88.6%(7만9417명)가 정상군으로 나타났으며, 11.4%(1만212명)는 2차 검사가 필요한 ADHD 관심군으로 조사됐다.
2차 검사를 실시한 1만212명의 아동 가운데에서는 5033명이 정상군, 1752명(25.9%)은 주의군으로 나타나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협력해 전문의 면담 및 3차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중에서 보면 ADHD 발생 빈도는 대략 7-9%정도일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주목할 만 한 것은 가정의 경제력 수준에 따라 ADHD 정상군과 임상군 분포 비율이 달랐다는 점이다.
ADHD가 아닌 군에서 경제수준이 ‘하’인 경우가 6.0%, ‘중하’는 29.3%에 불과했지만 ADHD 의심군에서 경제수준이 ‘하’ 17.14%ㆍ‘중하’ 41.30%로 전체 58.44%를 차지했다.
이는 경제력이 낮은 가구에서 ADHD 증상을 가진 아동의 발생빈도가 더 많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경제적으로 취약한 아동의 경우 불안ㆍ우울ㆍ위축ㆍ사회적미성숙 등 내재화된 문제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를 접하게 되면 일반인들은 저소득층에서 ADHD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바로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충분한 교육과 양육을 받지 못한 심리적인 이유와 경제적으로 열약해서 식생활이 열약해서 ADHD 발생 빈도가 높다고 생각하게 된다.

얼마 전 매체에서 소개된 뉴스에서는 강남에서 소아정신과가 많은 것에서 대해서 보도한 적이 있었다. 강남에 학원이 밀집되어 있으므로 이에 따라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가 많은 구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많아 소아정신과가 밀집하게 된 것으로 보도된 적이 있었다. 이 또한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서 이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소아정신과는 진료 특성상 소아정신과 환자 2/3는 ADHD이다. 따라서 소아 정신과 분포만으로 볼 때에는 강남이 다른 지역보다 ADHD 발생 빈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전수 검사는 그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ADHD  발생 빈도가 통계적으로는 미묘한 차이지만 왜 저소득층에서 높은 것일까?
ADHD는 기질적인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질환이며 유전적인 질환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저소득층에서 발생 비율이 높다고 하는 것은 ADHD 아동의 부모들 또한 과거 소아 청소년시절 ADHD 질환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ADHD는 발달성 질환이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이에 따른 학업 부진, 올바른 또래 관계 형성이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하여 학업에서 낙오되기 쉬우며 설사 낙오되지 않더라도 원활한 직장 생활이 되지 않아 이직률이 높다. 따라서 경쟁을 통한 일정한 지위가 보장되는 직장을 구하기 힘들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보다 좋지 않아져 낮은 계층으로 이동하게 된다.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할 때 비슷한 경제적 조건에서 만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것이므로 낮은 경제적 지위에 있는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 이런 경우 확률적으로 볼 때 엄마 아빠가 ADHD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가족 연구 결과를 보면 일반인에서 ADHD 발생률이 3~5%인데 반하여 ADHD 환자의 가족에서 ADHD가 발생할 확률은 25%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 둘다 ADHD인 경우라면 아이가 ADHD일 확률은 한쪽 부모가 ADHD인 경우보다 높아지게 된다. 저소득층 가정에서 ADHD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바로 ADHD로 인한 낮은 사회 계층으로 이동하는 특성으로 봐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ADHD 발생 빈도만 높은 것이 아닌 불안, 우울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가 저소득층에서 많은 것은 저소득층일수록 부모로부터 적절한 양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루 벌어 살기 급급한 경제적인 문제로 인하여 부모 대부분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에 대해서 대체로 신경을 쓰지 못한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잦은 부부 다툼, 부모 가출과 이혼으로 인해 발생한 결손 가정 문제가 저소득층에서 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문제또한 심각하다. 이런 경우 아이는 가정에서 성장에 필요한 환경이 제공받지 않게 되면서 점점 더 방치되고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올바른 성장하기 어렵게 된다. 이러다보면 학업 부진과 건강한 자아상 확립 실패로 비행 청소년이 되어 올바른 성인이 되지 못하게 된다.
  가난이 되물림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소득층이 많은 곳에서 ADHD 아동이 많으므로 소아정신과 수요가 많으므로 다른 곳보다 보다 더 많아야 한다. 그러나 사회적 현상은 반대로 소득층이 높은 강남에서 소아정신과가 보다 더 많다. 이는 실질적 수요가 강남에서 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소아정신과 치료 비용이 보다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저소득층에서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인건 비용으로 볼 때 흔히 아이들을 치료할 때 드는 비용인 놀이 치료, 학습 치료 및 심리 검사는 많은 비용이 든다. 그러나 ADHD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약물 치료는 보험이 적용된다. 조기 치료만 실시한다면 약물 치료만으로도 ADHD 증상 조절에서도 많은 효과를 보게 된다. 따라서 일찍 치료를 하게 되면 많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이유만으로도 저소득층에서 ADHD 치료를 꺼리는 것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저소득층일수록 ADHD 치료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대중 매체에서 보도된 과장된 약물 부작용 문제로 인한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2년이란 장시간을 필요로 하는 약물 치료 기간을 인내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저소득층에서 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점들을 계몽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보다 더 시급하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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