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정신과 사랑샘터 ADHD 언어치료 학습 장애, 발달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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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샘터 (2010-10-04 13:32:58, Hit: 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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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나도 그랬어, 자라면 다 좋아져-ADHD 유전성


어릴 때 나도 그랬어, 자라면 다 좋아져

소아 정신과 진료를 할 때 부모와 함께 아이를 진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ADHD 성향의 아동이 병원에 첫 방문시 조용한 병원이 시끌시끌하게 변한다. 병원 로비에서 아이는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고 이런 아이를 아빠 혹은 엄마가 심하게 나무라고 있다. 접수 절차를 마치고 진료실에 내원하였을 때 엄마는 걱정으로 노심초사하면서 아빠 눈치를 보고 있고 아빠는 왜 이런 곳에 데리고 왔는지 불만이 가득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ADHD 성향의 아동은 눈치 없이 진료실과 로비를 뛰어다니고 소리치면서 진료실에 있는 장난감을 허락 없이 가지고 놀고 있고, 이런 아이를 진료 의자에 앉히려고 하지만 아이는 장난감에 정신이 팔려 있는 상태이다. 속이 상한 아빠는 이런 모습에 화가 나서 아이를 더욱 심하게 혼내고 있고 이런 모습을 보고 있는 엄마 속은 새까맣게 타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 상황을 학교, 집과 또래 관계에서 어떻게 되고 있는지 하나씩 점검하며 정리를 하고 ADHD 증상에 대한 질문을 하면 부모들은 하나 둘씩 시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가 ADHD가 의심되니 이에 대해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고 하면 엄마의 반응은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반응이고 아빠 얼굴이 화가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오는 말중 하나가 “어릴 때 나도 그랬어, 자라면 다 나아지는데 뭐가 문제야.” 하면서 엄마를 못마땅한 투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이런 아빠들 대부분은 나도 어릴 때 말썽꾸러기였지만 현재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투다. 이런 아빠들 중 대부분 집에서 아이에 대한 관심이 없고 귀가 후 대부분 PC 게임을 하거나 영화 액션물을 본다. 아니면 잦은 회식으로 집에 늦게 귀가하는 성향을 띠고 또한 남을 쉽게 무시하고 정해진 규칙을 잘 어기고 화를 불같이 내면서 주변에 대한 불평이 많다. 어릴 때 자신도 개구쟁이였지만 현재 자신의 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에게 어필하면서 치료가 필요 없다는 식이다. 이에 엄마는 낙담하고 진료실 밖으로 나서지만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하다.
  아빠의 이런 모습들 이것은 좀 더 자세히 평가해야 하지만 이런 모습들은 성숙한 성인이 아닌 충동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인 성인 ADHD로 의심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혹은 아이에 대해 묘사할 때 ADHD 아동 부모 중에서 자신이 어릴 때 아이의 이런 모습이었고 이로 인하여 주변에서 많이 혼이 났다. 우리 아이는 나와 같은 전철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면서 정신과를 방문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또한  아이가 치료 과정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 자신도 정신과 진료를 요청하고 자신도 현재 글을 읽기 어려워 회사 문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약속은 물론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는 부주의한 모습을 호소하는 경우를 접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들은 바로 ADHD가 유전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는 것을 진료실과 우리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 중 하나이다.
  ADHD 아이를 진단하다보면 부모로부터 듣는 이야기가 아빠나 엄마 주변 친척 중에서 ADHD 아동과 비슷한 성향이 있었던 분이 있다고 한다. 또한 치료를 하다보면 아이 자매들이 같이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게 되어 삼형제 모두 ADHD 질환이 있어 모두 치료를 한 경우도 있었다. 이러다보면 일가 친적들이 치료를 권유하여 받게 되는 경우도 흔하게 일어나는 것 중 하나이다. ADHD는 기질적인 질환으로 선천적으로 태어나는 질환이다. 최근까지 연구된 결과에 의하면 ADHD는 유전적인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연구 결과를 보면 일반인에서 ADHD 발생률이 3~5%인데 반하여 ADHD 환자의 가족에서 ADHD가 발생할 확률은 25%이다. 일란성 쌍생아와 이란성 쌍생아를 서로 대조하는 연구에서 다른 한 아이가 ADHD일 때 나머지 아이가 ADHD 증상을 보이는 일치율이 일란성인 경우 이란성보다 아주 뚜렷하게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ADHD 환자의 친척에서는 여러 정신과 질환이 2~3배나 많이 발생하는데, 입양된 ADH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환아의 친부모가 양부모에 비하여 ADHD, 품행 장애, 반사회적 인격 장애, 기분 장애, 불안 장애, 약물 남용 등의 정신 질환을 보다 많이 나타냈다. ADHD 아동 중에서 가족들에 이러한 정신 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은 가족 중에서 ADHD라고 할 수 없지만 충동성, 부주의 증상으로 인한 2차적인 정신심리학적인 이유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로 인한 가정 문제가 남들보다 높아 안정된 집안 환경 유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 둘다 ADHD인 경우라면 아이가 ADHD일 확률은 한쪽 부모가 ADHD인 경우보다 높아지게 된다. 또한 지금까지 연구에 의하면 ADHD 증상과 관련된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생각해 볼 때 ADHD와 연관된 유전자가 있다면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거의 100%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볼 때 ADHD와 연관된 유전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 유전자가 발현되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내가 ADHD라고 하더라도 내 자식이 ADHD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확률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ADHD 아동은 학령기전부터 문제가 될 수 있는 질환임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잘 치료를 하면 건실한 성인이 되어 사회에 공헌하고 건실한 삶을 살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건실하고 착실한 배우자를 만나 좋은 가정을 꾸려 안정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면 ADHD 유전자가 다음 세대에 발현할 확률은 감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ADHD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아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건실한 사회인이 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 좋은 배우자를 만나지 못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ADHD 배우자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경우 안정된 가정을 유지할 확률은 감소하게 되며 임신 중에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됨으로써 ADHD 유전자가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며 이에 따라 ADHD 아동이 태어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만한 우리 아이 혹시 ADHD?에서 발취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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