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꿈뻑! 입 뻥긋! 우리 딸 좀 말려주세요
어렸을 때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였었는데 이번에는 입을 크게 벌리기 시작합니다. 입가가 헐고 염증이 생겨 불편하다면서 계속 입을 벌리는데, 그 빈도수가 잦습니다.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건가요?
answer for mom
01. 틱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이들은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부모에게 혼이 나서 속상할 때 등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을 깜박이고 코를 찡긋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틱이라고 부릅니다. 잠을 자면서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요.
02. 평소 아이의 스트레스를 잘 관찰하세요.
틱은 치료 유무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틱이 있더라도 증상 자체를 없애기 위한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단,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 엄마가 해야 할 미션입니다.
03. 정신과 상담도 추천합니다.
틱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불안장애 혹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행동이 걱정스러우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answer for kids
01. 너무 의식하지 마세요.
지금 보이는 증상을 틱이라고 합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타나는 것이라서, 참으려고 해도 참기 힘들죠. 그렇다고 하지 않으려고 애쓰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걱정을 하고 의식을 하면 할수록 더 신경이 쓰이는 법이니까요.
02. 상황을 즐겨보세요.
남들이 미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행동은 더 어색해지기 마련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것이므로 상황을 즐겨보세요. 입을 벌릴 때 하품하는 것처럼 연기를 하거나 기지개를 펴는 식으로 말이죠.
03. 스트레스는 해소하세요.
뭔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잘 생각해본 다음, 그것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가령 부모님께 꾸중을 듣고 마음이 쓰였다거나, 친구와의 트러블이 있었다면 적극적으로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도움말 김태훈(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매일경제 시티라이프 2009년 9월 3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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